장동혁, 삼전 파업 예고에 "與, 노봉법 통과시키고 뒷짐만"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단식 농성장 찾아…"추미애, 경기도에 왜 왔냐"
"대통령 원론적 얘기만…어떤 노력도 안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정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따른 총파업 위기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2026.5.19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하게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켜 놓고 지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에 원만한 타협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가 멈춰 서면 대한민국이 멈춰 선다.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 대표는 빨간 텐트 안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양 후보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차화일 평택시장 후보, 백정일 경기도의원 후보 등이 함께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상 악법을 통과시켜서 문제를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의힘이 나서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신들이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이 가져온 이 문제점들을 직접 나서 빨리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전날 언론 공지를 내고 오후 7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양 후보는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위기 앞에 깊은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 작은 몸부림이 노사 양측의 대화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정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따른 총파업 위기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2026.5.19 ⓒ 뉴스1 김영운 기자

텐트 안에서 양 후보를 만난 장 대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어설프고 급하게 밀어붙여 놓고 손 놓고 어떤 노력도 안하고 있다. 참 무책임하다"며 "평생을 반도체를 위해서 몸 바친 양 후보가 힘든 결단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양 후보는 "민주당에 있을 때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상법개정안을 혼자서 외롭게 막았다"며 "지금은 동지가 있어서 좋다"고 화답했다.

양 후보는 "지금 여기서 파업으로 (생산) 라인이 쉬면 큰일 난다. 수조 원의 피해가 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후배들에게 국가를 우선에 두고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 공장이 멈추면 안된다. 더 힘을 내겠다"며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정부가 나서고, 오히려 법을 통과시킨 민주당이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라며 "대통령도 돌려서 애매하게 말하고,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숨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진짜 추미애 후보에게 경기도에 왜 오셨냐고 여쭙고 싶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