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선 안심하지 않았나…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어"

"더 긴장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평택을 유의동·황교안 단일화 가능성엔 "모든 경우 살펴 만반 대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46주기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8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6월 3일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해볼 만하지만 어렵다.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의식적으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좀 안심하고 낙관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높게, 태도는 낮게라는 말씀을 드리곤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더 긴장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쉬운 선거는 없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모든 선거는 모든 것을 쥐어 짜내서 간절한 마음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해선 돌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어준 씨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의 막판 사퇴 및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시나리오를 언급하자 정 대표는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다 살펴보고 만반의 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며 "그런 부분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당선 지역구인데 국민의힘에 내준다는 것은 민주당 당원들도, 조국혁신당 당원들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며 "결국은 민심이 원하는 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울산시장 단일화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협상이 시작됐다"며 "울산시당에 자율권을 주고 중앙당에는 소통 보고만 하라고 했다. 매일 만나서 1㎝씩 나갔다. 각 진영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큰 대의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대표는 "그 지역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역학 관계상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이 살아오기를 바랄까. 그 꼴은 못 볼 것"이라며 "두 분(한 후보와 박 후보)은 본인이 이기려는 게 첫 번째겠지만, 상대방이 안 되게 하는 게 두 번째 목적이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8월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선 "(지금은) 머릿속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6월 3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그때까지만 산다"며 "언론에선 일부러 저를 곤란하게 하려고 대표가 한 군데라도 많이 가고 한 사람이라도 많이 만나야 하는 걸 전당대회 포석이라고 한다. 그냥 제가 할 도리만 다할 뿐"이라고 했다.

김 씨가 '머리 속에 아예 없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 대표는 "처음부터 없었고 그런 게 있어본 적도 없다"며 "오로지 저는 6월 3일 지방선거고,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 한다 이런 기조"라고 답했다.

아울러 자신을 향한 테러 모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체를 알 수가 없다.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