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부겸 이어 정원오 옹호→국힘 "노욕" 한동훈 "월북" 반발

2025년 4월 29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홍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출자들의 소감을 눈을 감은 채 듣고 있다. 2025.4.29 ⓒ 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취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나란히 공격하고 나섰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칸쿤 의혹, 굿당 의혹, 여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 등에 휩싸인 정원오 후보를 향한 국민적 의구심을 '네거티브'로 치부하고 정 후보를 '될 사람이다'고 한 홍 전 시장 말에 아연실색했다"며 "당으로부터 무수한 은덕을 입은 정치인이, 노골적인 독재를 꿈꾸는 상대방을 이롭게 하는 건 이적 행위와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이어, '명픽'으로 서울시장 후보까지 오른 무능력하고 비도덕적인 인물을 사실상 지지한 이유는 뻔하다"며 "당원과 국민 선택을 받아 공직에 오를 길이 막히자 이재명 정부에서 모종의 정치적 역할을 해보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신 대변인은 "홍 전 시장은 '소시민으로 갈등과 반목 없는 세상에서 살겠다'고 한 자신의 말처럼 노욕을 거두고 그런 삶을 살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노추(老醜)를 드러내지 말라고 했다.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선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탈영병 홍준표를 두고 '품격있다'고 했다"며 지난 16일 정원오 후보의 "오세훈 후보는 비리 백화점인 이명박 전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게 아니라, 홍준표 전 대표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워야 한다"는 SNS 글을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를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하려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거기서도 안 받아 줄 것이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