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뒤숭숭' 전북 찾아 이원택 지원…안호영에 화해 손길

전북서 "당연히 민주" 이원택 지원사격…박지원에도 "크게 될 사람"
"안호영 특별한 보상" 갈등봉합 나섰지만…안호영 "성찰하고 고쳐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안호영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17 ⓒ 뉴스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전북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와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박지원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움직여야 모든 일에서 효과적, 효율적"이라며 "그러면 당연히 전북도지사도, 기초 단체장도, 광역·기초의원도 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가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면 손발 맞춰 일하는 데 불편함이 있지 않겠나"라며 "당정청과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는 게 전북 발전을 위해서 좋다"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정 대표는 또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가 의장직을 맡기 전까지 이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맹활약하겠단 포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대표는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유명한 박지원 의원보다 더 크게 될 박지원"이라며 "절제하고 조율하는 것을 너무 잘해서 혹시 자리가 나면 박 후보를 공천해야 되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주변 사람들한테 박지원 공천 어떻게 생각하냐 그랬더니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만 있으면 안 하려고 그랬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저는 할 역할의 절반쯤 했다. 나머지 절반은 여기 계신 분들께서 해줘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한 곳에 모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당이 보증한 인재인 박지원이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전북 정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북지사 경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12일간 단식농성을 했던 안호영 의원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안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앙금이 남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안 의원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실 것이라 확신하고 당대표로서 당의 이름으로 특별한 보상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경선 과정에 있던 여러 부분에 대해서 도민들도 여전히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며 "당에서도 성찰하며 고칠 점이 있다면 고쳐 더욱 많은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민주당이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는 이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