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AI 원툴 선거하는 하정우…'AI 국민배당금' 찬성하나"

"이번에도 토론 피하듯 도망갈 건가"
후원금 모금, 시작 19분 만에 마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를 소개하고 있다. 2026.5.10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김세정 기자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1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안한 이른바 'AI(인공지능) 국민배당금'과 관련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정우 후보는 답하십시오. 이번에도 도망갈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11일 밤 SNS에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며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김 실장의 제안에 대해 "미국, 중국과 본격적인 AI 생존 경쟁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윤을 어떻게 나눌까'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산업 육성보다 분배 정치가 먼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후보를 향해선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던 하 후보는 스스로 부르짖던 'AI 골든타임'을 내팽개치고 임명 10개월 만에 선거에 뛰어들었다"며 "그러고는 이제 와서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모든 북갑의 현실을 억지로 AI 프레임에 끼워 맞추며 AI 원툴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정말 AI에 진심이라면 묻겠다"며 "하 후보는 김 실장의 AI 국민배당금 구상에 찬성하나, 반대하나. 이번에도 말싸움이라며 토론 피하듯 도망갈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한 후보의 후원금 모금은 이날 시작 19분 만에 마감됐다. 캠프는 "후원금 입금이 몰려 전산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19분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SNS에 "뜨겁게 후원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그 마음 잊지 않고 북구 재건, 보수 재건하겠다"고 적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