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북, 고향처럼 생각"…'김관영 변수' 차단 심혈

'김의겸 공천' 언급하며 "새만금이 전북의 희망"
전날에도 '민주당' 강조하며 집토끼 단속 나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1일 앞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남해인 장시온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이른바 '김관영 변수'로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전북 지역에 대해 "제 고향처럼 생각하는 곳"이라며 재차 집토끼(전통 지지층) 단속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새만금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9조 원을 투자해 전북을 새로 도약시키겠다는 상황"이라며 "그것을 민주당이 해야지, 다른 누가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을 군산·김제·부안 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전략 공천한 것을 언급하면서 "새만금이 전북의 희망이라고 생각해 전략 공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동안 전북은 3중 소외로, 많은 분이 아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것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건 이재명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민주당"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가족도 전북 출생이고 저는 충남 금산 태생이지만 금산이 전북에서 충남으로 바뀐 것이 1962년도"라며 "그래서 전북을 제 고향처럼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날(12일) 전남 강진군 강진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에서도 '5·18 정신'을 거론하는 등 민주당의 정체성을 앞세워 여당 텃밭인 호남 주민의 민심을 호소했다.

그러나 행사장 밖에선 일부 참가자들이 상복을 입은 채 곡소리를 내며 '민주당 공천 사망'을 퍼포먼스를 하는 등 정 대표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민주당은 전주을이 지역구인 이성윤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해 중앙당 차원에서 김관영 지사의 상대인 이원택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지도부 사이에선 금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 지사의 높은 지지율로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9~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북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3.2%가 김 지사를, 39.7%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대표는 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전북도민에 좀 더 가까이, 자세히, 절실히 다가가 전북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할 뿐"이라고 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