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원오 술집폭행, 5·18 아닌 주폭사건"…정원오 "일방적 주장"
30년 전 당시 양천구의회 속기록 근거로 …김 "구속될 중대 사안"
김 "5·18과 상관없어"…정 측 "언론·수사기관 정치 관계 이야기"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난 1995년 술집 폭행 사건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다툼이 아닌 '주폭 사건' 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당시 언론 보도를 근거로 6·27 선거와 5 ·18 관련자 처벌 문제로 놓고 벌어진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5년 폭행 사건에 대해 "죄질이 매우 나쁜 '주폭' 사건이자, 보통 피의자라면 마땅히 구속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당시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정 후보의 폭행은 5·18 민주화운동과는 전혀 무관했다"며 "술자리에서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였으며, 정 후보를 제지하는 시민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마저 폭행한 끔찍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는 본인의 폭행 전과를 두고,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했다"며 "도대체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냐"라고 반문했다.
당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정 후보는 양천구청장 비서로 일하던 시절인 1995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김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합석했던 당시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 씨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주민, 경찰 2명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재섭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했다.
정 후보 측은 "당시 사건의 판결문에는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박ㅇㅇ의 비서관인 피해자 이ㅇㅇ과 함께 합석하여 정치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되자 각 주먹과 발로 위 피해자의 얼굴 등을 수회 때리고' 라고 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당시 사건 직후 언론은 '6·27 선거와 5·18 관련자 처벌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피해자에게 폭행'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 측은 "당시 언론 보도는 양측의 주장과 수사기관을 취재해 보도한 것으로 사실에 부합하다고 할 수 있다"며 "김재섭 의원의 주장은 당시 민주자유당측의 주장만 담고 있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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