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선 조배숙, 국회부의장 출마…"보수 유리천장 깨겠다"

"호남의 딸 조배숙, 지역과 세대 넘는 마중물 될 것"

조배숙 국민의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검의 강압 및 진술 강요 법정 증언 관련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5선·비례대표)은 8일 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부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보수의 유리천장을 깨고 대한민국 모든 '내일'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랑 끝에 선 의회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2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우리 국회는 길을 잃었다.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은 무참히 짓밟혔다"며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극단적 대립 속에 국민의 목소리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민생보다 정쟁이 앞서는 국회를 보며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실 참담함과 피로감을 생각하면 5선 중진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국회는 변해야 한다. 단순히 싸우는 곳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 정당 역사상 단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첫 여성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며 "이는 단순히 여성 의원 한 명이 아닌 우리 정치가 권위주의와 경직성을 벗어던지고 포용과 다양성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도 했다.

그는 "5선의 경륜을 민생을 위한 협치의 도구로 쓰겠다"며 "국회부의장은 단순히 의사봉을 잡는 자리가 아니다. 수많은 정치적 갈등을 중재해 온 5선의 정무적 판단력을 오직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딸' 조배숙이 지역과 세대를 넘는 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호남 출신 5성 여성 의원인 제가 국회 의장단에 서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다. 영남과 호남을 잇고,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덕흠 의원(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조 의원과 박 의원을 비롯해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6선·부산 사하구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