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무료접종 60세부터" 오세훈 "의료·돌봄 통합"…어르신 표심 경쟁(종합)
어버이날 맞은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고령층 공약 내놔
- 장시온 기자, 구진욱 기자,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구진욱 정지윤 기자 =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54주년 어버이날을 맞은 8일 고령층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기존 65세부터 제공되던 무료 주요 예방접종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건강관리 60+ 확대 패키지'를 통해 60세 이상도 인플루엔자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폐렴구균 예방접종 대상을 현재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연령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앞당긴다.
고위험군 10만 명에게 스마트기기 및 관리비 등 인당 연 40만 원대 예산을 지원하고, 건강 상태를 재택의료 서비스와 연계해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도입한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의료·요양·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울형 건강돌봄주치의'를 도입해 보건소와 동네의원이 협력하는 방문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도시를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드는 서울로 가야 한다"며 "어르신께는 안심을 드리고, 4050세대의 돌봄 부담은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4년간 총 1조 410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 주거·여가·의료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공약을 내놨다.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의 핵심 과제로 어르신의 고립과 단절을 꼽고,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정든 동네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비요양등급 어르신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80%, 1인당 연간 5회까지 지원한다.
'돌봄 SOS 서비스'의 연간 이용 한도액은 기존 16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해 식사 배달, 병원 동행, 긴급 간병 등 단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안정을 위해선 연 15만 개의 동네 일자리를 공급한다.
아울러 어르신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보 10분 거리에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활력충전소' 120개소를 조성하고 시니어 7학년 교실은 14개소로 늘린다.
오는 2030년까지 고령 친화 안심 리모델링 1만호를 공급, 어르신의 주거와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오 후보는 "병원에 입원하더라도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오면 의사가 직접 찾아와 돌봐드리는 의료·돌봄 통합 모델을 향후 4년 이내에 반드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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