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연임 원내대표 한병도…'지선·특검법·원구성' 과제(종합)

지선승리 최우선, 취임 일성 "특검법 처리 지선뒤 판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한병도 의원과 정청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 (공동취재) 2026.5.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한병도 의원이 6일 선출됐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연임은 이번이 최초다.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뽑혔다.

경선엔 한 신임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해 무기명 찬반 투표만 했다. 전날(5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찬반 투표가, 이날 의총에서 국회의원 투표가 진행됐다. 국회의원 80%, 권리당원 20%를 반영해 최종 결과가 나왔다.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은 "유효투표 결과 압도적인 과반 찬성 득표를 해 22대 국회 민주당 3기 원내대표에 당선됐다"고 선포했다. 구체적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뒤 "지방선거 승리, 중동 위기 극복, 민생 회복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신발 끈을 다시 조여야 한다"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대통령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원내사령탑이 되겠다. 때로는 유연하게 성과를 낼 것"이라며 "연말까지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마무리하겠다. 가열차게 국회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 시작 전 정견 발표에서도 "최우선 과제는 지방선거 승리"라며 "지방선거 이후엔 다시 비상 입법체제를 가동하겠다. 좌고우면하지 않는 과감한 돌파력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24년 5월 당시 박찬대 의원이 과반 찬성을 얻어 추대된 뒤 약 2년 만이다.

한 원내대표의 향후 과제는 당면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를 비롯해 조작 기소(공소 취소) 특검법 처리, 후반기 원 구성, 검찰 보완 수사권 부여 여부가 쟁점인 형사소송법 개정 등이 꼽힌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주재한 의총에서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과 사법 정의 회복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 "특검법 처리 시기, 절차, 내용 관련해선 지방선거 이후 국민·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겠다"는 일성을 내놨다.

그는 연임 결정 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를 거듭 임명해 의총 인준을 거쳤다.

한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 관련해선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올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해 왔다. 그는 국민의힘과 협의하겠다면서도 법제사법위원회는 "안 준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다만 상임위원장 독식은 민주당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원내수석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방침은) 현재는 결정한 바 없고 앞으로 국회 운영 관련은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의 안정적 관리도 수행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차기 총선 공천권이 달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정청래 대표도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