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하정우, 李대통령 대리전…AI가 액세서리된 듯"
"박민식 당권파 눈에 들려 험한 말…응할 필요 없어"
"단일화 말할 시기 아냐…정치공학은 종속 변수일 뿐"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AI가 하정우란 사람의 액세서리가 된 것 같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 수석 출마 평가를 묻는 질문에 "AI에 100조니 150조니 쏟아놓겠다고 하더니 한 달 동안에 나올까? 안 나올까? 간 보다가 AI는 뒷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게 AI라는 것은 재보궐 선거의 후보 발사대 같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하 수석이)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 본인이 이재명 대통령이 시키지 않으면 안 나가겠다고 얘기했었다"며 "그렇게 얘기하는 순간 본인의 출마는 이 대통령의 대리전을 치르러 나오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의 대리전 성격인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의) 잘못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실제 민심을 반영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하 수석이) 나오는 거 환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향해서도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분"이라며 "12·3 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충정'을 말하고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것이라고 하신 분"이라고 직격했다.
박 전 장관이 자신을 두고 '긴급 피난성 출마'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그런 험한 말에 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선거가 다급해지면 말이 거칠어지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당권파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저와 싸우는 게 우선인 사람들"이라며 "거기에 공천을 받기 위해 그 눈에 들려는 말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단일화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부산에 온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됐는데 정치공학적인 이유를 댈 정도의 시기는 아니다"라며 "지난 여론조사보다 (제 지지율이)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올라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3자 구도로 승리할 가능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바람 앞에서 정치공학을 먼저 얘기할 필요는 없다"며 "정치공학은 보수 재건의 큰 바람,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큰 열망 앞에 종속 변수일 뿐"이라고 했다.
당선 시 복당 여부에 대해선 '제가 부당하게 제명되던 날 마지막으로 드린 말씀이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였다"며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장 대표가 표상하는 노선은 민심의 정반대"라며 "민심과 기싸움을 하려는 상황이 국민의힘 미래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치가 무너지면서 대한민국의 균형추가 무너졌다. 그걸 제대로 살려내고 재건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기회가 이번 선거"라며 "부산 북갑에서 보수 재건의 동남풍을 일으켜서 지금의 보수 상황, 대한민국의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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