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곳 현직 구청장 재도전…'한강벨트'에 무주공산 대거 포진

현직 불출마 지역 8곳 중 4곳 한강벨트 속해
인물·정책 경쟁 예고…19곳 여야 대진 확정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의 현직 구청장이 6·3 지방선거에 재도전한다. 나머지 8곳 중 절반은 중도층 표심의 향방에 따라 판세가 요동치는 격전지 한강벨트에 속해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체 25개 중 19곳 여야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28일 여야 서울시당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는 사실상 '17곳 수성전'과 '8곳 신규 경쟁지'로 압축됐다.

재출마를 확정 지은 민선8기 구청장은 총 17명으로 김경호(광진) 김길성(중구) 김미경(은평) 류경기(중랑) 박강수(마포) 박준희(관악) 서강석(송파) 오언석(도봉) 이기재(양천) 이성헌(서대문) 이수희(강동) 이승로(성북) 이필형(동대문) 장인홍(구로) 정문헌(종로) 전성수(서초) 진교훈(강서) 구청장이다.

불출마를 결정한 구청장은 박희영(용산) 오승록(노원) 유성훈(금천) 정원오(성동)까지 총 4명이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오 구청장과 유 구청장은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했으며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재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내에서 컷오프를 결정한 최호권(영등포) 박일하(동작) 조성명(강남) 구청장 3인은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현직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현역 탈락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6·3지선 서울 구청장 선거의 실질적 승부처가 8곳의 현직 구청장 공백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직 구청장이 출마하는 지역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흐름이 있는 반면 공백 지역은 인물경쟁·정당 지지율·지역 현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판세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직 구청장 불출마 지역 절반에 해당하는 4곳이 중도층 표심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하는 최대 승부처 한강벨트(마포·용산·영등포·광진·동작·성동·강동구)에 속해 양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용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3선 용산구의원' 김경대 후보와 맞붙는다.

성동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유보화 전 성동구 부구청장이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총괄 출신 국민의힘 고재현 후보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영등포구에서는 국민의힘 3선 시의원 출신 최웅식 후보가, 동작구에서는 경찰 총경 출신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각각 경쟁자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기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22곳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 후보 미정 지역은 강동·송파·영등포구다. 국민의힘 후보 미정 지역은 구로·노원·동작구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을 단수 공천했다가 당적 논란에 따른 공천 재검토 후 지난 25일 중구청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같은 당 구로구청장 후보 나선 홍덕희 후보는 '계곡살인 사건' 변호 이력 논란으로 공천 후 후보 자격 재검토를 받고 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