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출근시간 조정, 교통량 조절"→국힘 "자동차 줄이기?"
정원오 "왜 똑같은 시간 출근? 공급 줄이면 도로 증설 불필요"
송언석 "車공급 줄이겠단 건가" 김재섭 "처음 보는 초식, 대단"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의 교통체증 해법으로 도로를 넓히는 대신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언급한 것을 두고 "교통체증 해법으로 자동차 공급을 줄이자는 주장은 난생처음 보는 초식"이라고 공세를 벌였다.
서울시 교통체증 대책으로 출근시간 조정을 제시한 것인데 자동차 공급을 줄이는 것으로 해석해 비판의 초점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동차 공급을 줄이겠다는 것인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그게 가능한가"라고 적었다.
그는 "설마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서울 인구를 줄이겠다는 건 아니지 않겠느냐"라며 "'서울 과밀 인구 해소 대책으로 아파트 공급을 줄이겠다'거나 '청년 실업 대책으로 청년 숫자를 줄여버리겠다' 등 정원오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울시가 이런 정책을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교통체증 해법으로 자동차 공급을 줄이자는 주장은 난생처음 보는 초식"이라며 "정원오 후보 정말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 발상대로라면 서울 집값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서울에 집을 다 없애면 되니까"라며 "서울을 뉴욕 등 국제도시와 경쟁하는 'G2'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하셨는데, 그것도 바로 가능하다. 런던이나 상하이, 도쿄를 없애면 되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원오를 서울시장 후보로 봐야 하는 서울시민은 무슨 죄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 청년밥상 '달그락'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서울 인(人)터뷰'에서 청년들에게 "지금 도로 넓히는 데 엄청난 돈을, 정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데 넓혀봐야 차가 더 늘어나면 똑같다"며 "저는 수요와 공급이 있다면 아예 공급을 줄여버리면 도로를 넓힐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지금 왜 우리가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야 하냐. 이런 문제의식을 꼭 가져봐야 한다. 이게 효율에 도움이 안 된다"며 "코로나 때 한 번 재택근무를 해보지 않았느냐. 일 잘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해야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하면 사회 자체가 굉장히 효율화된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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