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내대표·국회의장 선거 돌입…연임 한병도, 5·6선 '3파전'

5월 6·13일 원내대표·의장 선거…선관위 구성 의결
서영교, 원내대표 도전…조정식·박지원·김태년 경쟁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장시온 기자 = 다음 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병도 전 원내대표가 연임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의원도 출사표를 낼 전망이다. 국회의장 선거는 5·6선의 '3파전'이 유력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6일과 13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선거를 각각 진행한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3일) 최고위원회에서 3선의 소병훈 의원을 의장으로 한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선거는 재적 의원 80%, 권리당원 20% 비율로 치러진다. 다만 당원은 2025년 8월 31일까지 입당한 당원 중 2025년 3월 1일부터 1년간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의장 선거에 당원 투표가 적용되는 건 이번 선거가 처음이다.

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전임 원내사령탑을 지낸 3선의 한병도 의원이 지난 21일 사퇴 후 곧바로 연임 도전에 나섰다. 한 의원은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가족의 특혜 의혹으로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약 100일간 원내대표를 지냈다.

한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며 통과시킨 △2차 종합특검법 △사법개혁 3법 △공소청·중수청법 △대미투자특별법 등을 언급하며 "지난 100일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법 성과 도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2월까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4선의 서영교 의원도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앞서 서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선거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직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한 의원과 맞붙은 박정·백혜련(3선) 의원의 경우 사실상 불출마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는 한 의원과 서 의원의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원내대표 출마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다음 달 4일 등록이 마감되는 국회의장 선거의 경우 조정식(6선), 김태년·박지원(5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게 유력하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추고 현재 대통령실 정무특별보좌관을 겸임하고 있는 '친명' 조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당원 투표가 포함되는 만큼 박 의원의 선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뉴스토마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의 43.7%가 박 의원을 지지했다. 조 의원은 7.4%, 김 의원은 4.6%였다.

김 의원은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과 지방선거에 대비한 '착!붙 공약 프로젝트' TF에서 단장을 맡으며 당의 정책 추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당내 최대 공부 모임인 '경제는 민주당'을 이끌며 의원들과의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뉴스토마토의 여론조사는 지난 20일~2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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