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수갑 송영길, 통큰지도자…계양을 김남준은 李 공신"
전략공천 다음날 연수·계양 찾아 재보궐선거 힘싣기
정청래 "시장합니까" 박찬대 "시장합니다"…정 "공천 다음날 인천행은 우연"
- 금준혁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인천=뉴스1) 금준혁 남해인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는 6월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연수갑에 전략공천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통 큰 지도자의 모습", 계양을에 공천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는 "오늘의 이재명 대통령이 있기까지 공로가 적지 않다"며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이날 인천 연수에 위치한 정지열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당 대표로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녹록지 않은 연수구에서 승리할 확실한 필승 카드는 송 전 대표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23일)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을 재보선에 전략공천했고, 이날 바로 인천을 방문하며 힘 싣기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복당 후 계양을 출마 의사를 내비쳤으나 당이 김 전 대변인을 계양을에 공천하며 연수갑으로 교통 정리를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정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5선, 당 대표를 하며 물줄기를 터온 선구자이고 또 지도자"라며 송 전 대표를 언급했다.
이어 "2004년도 17대 초선부터 지금까지 마포을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구로 갈아타야 할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 해봤다"며 "더 어려운 지역, 더 큰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가는 것이 통 큰 지도자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당의 결정에 따라준 송 전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그림자처럼 보좌했던 김남준"이라며 "말수는 적지만 행동은 굉장히 빠르고 결단력도 있어서 오늘의 이 대통령이 있기까지 김남준의 공로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그리는 국정 철학을 국회에서 입법으로 제도로 충분히 뒷받침할 인재"라면서 "이재명의 입 역할도 많이 해온 만큼 계양을 주민들의 입이 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발전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유해 보이지만 결단과 용기, 그리고 과감성에 있어서 누구 못지않은 투사이고 전사"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에 참석한 송 전 대표는 "사랑하는 계양 주민에게 감사하고 당의 명령에 따라 최선을 다하도록 다하겠다"고 했고, 김 전 대변인은 "'계양은 나의 뿌리이다. 그리고 또 나의 심장'이라 한 송 전 대표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화답했다.
박 의원도 "송 전 대표는 바로 10년 전에 저를 이 연수갑에 보내 밭을 갈게 만드신 분"이라며 "당 안에서 이 대통령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딘 저와 성남부터 이 대통령과 함께한 김 전 대변인이 원내로 들어오면 이거야말로 정말 멋진 바통터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박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인천시장 출마를 보고하며 사용했던 '시장합니다'를 인용해 박 의원에게 "시장합니까"라고 물었고, 박 의원도 "시장합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 앞서 이날 오전 귤현역 차량사업소에서 인천지하철 차량기지 환경정비 체험,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생산기지에서 현안 점검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청소 중 박 의원과 김 전 대변인을 향해 "내가 밀어줄게"라고 농담을 했고, 박 의원도 "우리 후보 두 사람을 밀어주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정 대표는 청소 후 기자들과 만나 "차량기지를 오는 건 예전부터 계획됐고, 공천발표를 어제 할 줄은 몰랐다"며 "우연의 일치겠지만 마치 계획한 대로 공천 다음 날 일정을 하게 됐다. 그만큼 뭔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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