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김영진·조승래, 두 분만 제 출마 반대…선택지는 안산·하남"

"23명 지지…안산·하남밖에 선택지 없으나 당 결정 따를 것"
김남국 공천 가능성에 "정치는 생물…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3일 자신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분이 22명이 넘는다"며 부정적 기류가 있다는 데 대해 반박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사법 리스크에 의한 출마 불가론을 얘기하는 분은 김영진 의원과 조승래 사무총장 두 분밖에 없다"면서 "국정조사로 저의 결백을 밝히고 정치 검찰을 심판하는 일들에 동참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한 분이 22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은 "어제 조정식 정무특보도 '김용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을 찬성한다'고 했다"며 여권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출마를 지지하는 인원은 23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지지 의원으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부원장 공천과 관련 "대체로 긍정적 면보다는 부정적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친명(親이재명)계 중진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지난 16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공천에 있어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민주당이 과거에 공천한 예가 없다"며 "여러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공천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이 상고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마하는 것은 사실상 적절하지 않다는 게 조 사무총장과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전 부원장은 지속적으로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희망 출마지로 경기 하남갑과 안산갑 등을 언급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출마 희망지인) 경기도 쪽에 하남, 안산 그다음에 평택 세 군데가 있지만 평택 같은 경우는 정치 상황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제가 거기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면 블랙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선택지가 안산이나 하남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어디를 보내주셔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4년 동안 좀 이어질 수 있게 열심히 뒷받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선 김 전 부원장이 경기 안산갑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경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김 대변인의 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와 관련 "정치는 생물이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내 저의 역할과 앞으로의 비전을 말씀드리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고 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