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한동훈 '도와주려는 마음 고맙지만 혼자 다니겠다' 절 설득"

"당에 '부산 집 구한 이유' 소명서 제출"
"당 징계, 처음엔 두려웠으나 보수 재건 선택 후회 안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진종오 의원. 사진은 2024년 2월 5일 진 의원의 인재영입식 때 모습. 2024.2.5 ⓒ 뉴스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진종오 의원이 징계받을 것을 염려해 '선거 지원' 의사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부산 북구에 한 달짜리 거처를 구한 것을 놓고 장동혁 대표가 진상조사를 지시한 일과 관련해 진행자가 "당은 '한 전 대표 선거 지원하러 가는 것 아니냐'고 보는 것 같다"고 하자 "시원하게 말하면 사실 맞다"고 했다.

이어 "때마침 어제 저녁 한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도와주려는 마음은 너무 고맙지만 혼자 다니면서 부산시민들을 1 대 1로 만나겠다. 마음만 받겠다'고 저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진 의원은 "다음 주 중 계약을 마칠 계획이며 부산으로 내려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겠다"며 한 전 대표와 떨어져 움직이면서 "시장에 가서 장도 보고, 주민들 고민도 듣고, 그들의 삶에 녹아드는 국회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진상조사와 관련해 당에서 "'부산에 왜 집을 구했는지 소명하라'고 해 어제 소명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소명 내용에 대해선 "저의 국회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고 저는 (비례대표이기에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서 소통할 수 있다.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증진 등에 도움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당 징계가 두렵지 않냐"고 하자 진 의원은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보수 재건'이라는 제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당의 징계 처분보다 국민들의 매서운 민심이 더 걱정돼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