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종오 진상조사 자체가 진상"…장동혁 지도부 정면 비판
"민주당과 싸우는 건 못 봤고 나를 방해하는 것만 봐"
보수 재건론도 재차 강조…"부산서 시작한 동남풍, 수도권까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장동혁 대표 지도부를 겨냥해 최근 당내 진종오 의원 관련 진상조사 지시에 대해 "진상조사라기보다 진상(進上)"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싸우는 건 본 적이 없고 민주당과 싸우는 저를 방해하는 것만 봤다"며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CITY LIVE 인터뷰에서 장 대표의 방미 이후 진종오 의원 관련 진상조사 지시를 두고 "미국에서 그렇게 비판받고 와서 자꾸 본인이 비판받으니까 어떻게 보면 희생양을 찾고 눈 돌리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왜 도대체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더 이상 길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역에 가보면 여의도나 광화문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너무 잘못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비판 의식이 정말 강하다"며 "결국 그 방향은 잘못된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부산·경남(PK)을 축으로 한 보수 재건론도 거듭 폈다. 그는 "부산은 보수의 본산이기도 하지만 민심에 대단히 민감한 곳"이라며 "지금 우리 보수의 위기, 국민의힘의 위기는 민심과 유리된 지도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재건은 부산·경남·울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보수 동남풍'에 대해 "부산에서만 끝나면 동남풍이 아니다"라며 "서울까지, 수도권까지 가고 대한민국 전체에 영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뿐 아니라 경남과 울산의 주요 후보들도 결국 함께해야 한다는 뜻을 많이 전해오고 있다"고 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저는 부산 북구갑에 집중해야 하는 사람이고 부산 북구갑 사람"이라며 "이 부산 북구갑을 어떻게든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몇몇 정치인들이 말은 많이 했고 열심히도 했지만 실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제가 몸을 던져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약속이 첫 번째"라고 했다.
또 지역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가 제 첫 선거"라며 "재보궐선거를 끝까지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체에 더 크게 봉사하기 위해 나서는 때 말고는 부산 북갑을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자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전재수 후보를 두고는 '까르띠에 시계' 의혹을 언급하며 "아무리 지역민들에게 잘해도 까르띠에를 받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여론조작으로 실형이 확정된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다시 그 자리에 가겠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의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어야 한다"며 "나온다면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내고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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