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정동영 가벼운 '입'으로 한미동맹 균열…즉각 사퇴해야"

"동맹국 사령관까지 나서서 항의…있을 수 없는 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6.1.30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가벼운 입이 굳건했던 한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은 즉각 사퇴만이 책임지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위원장으로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정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구성시를 언급한 일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주한미대사관 정보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동맹국의 최고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면 정 장관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기밀 유출이었는지 증명하는 척도"라며 "국방부와 국정원은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즉시 밝히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정동영 장관은 더이상 1초도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며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킴으로써 북한을 이롭게 해놓고 무슨 낯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정 장관은 '지난 달 IAEA 이사회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미 보고한 내용'이라고 변명했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과 강선은 우라늄 농축시설로 언급했으나 구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변명조차도 거짓말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이 상황에서도 정 장관을 비호하고 있다. 이번 일은 감쌀 일이 아니다"라며 "정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1초, 1초가 대한민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물러나는 것이 국익을 위하는 길"이라고 했다.

성 위원장을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미 공개된 정보였다'는 통일부 측 입장에 대해 "이런 고급 정보는 한미 정보에 기반하지 않고서야 얘기할 수가 없다"며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국민 속이는 일을 장관과 부처가 나서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상황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사령관까지 나서서 항의했겠느냐"며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장관이 직접 하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통일부 장관 입에서 술술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