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서울 성과 부재"…오세훈 "정원오는 레토릭뿐"
정원오측, '후보확정' 오세훈에 "정치적 치적 위한 실험실 전락"
오세훈, 정원오 향해 "4년 내내 이재명 은혜 갚는 시장될 것"
- 금준혁 기자,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김일창 기자 = 여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로를 겨냥해 견제구를 날렸다.
정 전 구청장은 18일 오 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직후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시에 오 시장을 향한 공세도 펼쳤다. 정 전 구청장 측 박경미 대변인은 "누군가의 정치적 치적을 위한 실험실로 전락한 서울의 시간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며 "시민의 기억 속에 남은 성과가 부재하다는 사실이 오 시장에게 뼈아픈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네 번의 임기, 10년이 남긴 것은 거대 담론 뒤에 숨겨진 시민 삶의 소외뿐"이라며 "자신의 철학조차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하는 가벼움으로는 이미 실망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정 후보를 향해 민원 해결 시장이라고 폄훼했는데 행정의 본질은 거창하고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불편함을 경청하고 현장의 제안을 시민의 삶을 바꾸는 보석으로 세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오 시장은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 전에 본인이 뱉은 말의 모순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오 시장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베일에 가려졌던 미래관, 서울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며 정 전 구청장을 겨냥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힘을 초기에 많이 실어줘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며 "(정 전 구청장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4년 내내 그 은혜를 갚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글로벌 톱 5 도시를 만든다, 톱 3 도시를 만든다는 말은 레토릭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그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실천 방안도 정 전 구청장의 일을 바라보는 철학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미래,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라보는 정 전 구청장의 행정 철학이 스스로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이 앞으로 50여일 남은 기간에 여지없이 시민들께 폭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