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교익 문화관광연구원장은 보은인사"…與 "국정 발목잡기"
문체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에 임명
野 "李대통령과 '떡볶이 먹방' 당사자" 與 "K컬처 시대 선도 기여"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여야는 18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을 두고 충돌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 씨 임명은 공공기관을 정권의 사유물처럼 다루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황 씨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황 씨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 현장마저 외면한 채 함께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던 당사자다"라며 "과거에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보은 인사' 논란 속에 스스로 물러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같은 인물을 다시 정부 산하 기관장에 임명한 것은 당시 논란에 대한 반성과 기준 정립은커녕 '회전문 인사' '재탕 보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국민이 한 번 제동을 걸었던 인사를 권력으로 밀어붙여 끝내 관철하겠다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오만과 독선의 전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인사 농단' 정치 공세는 전형적인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억지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오랜 기간 음식문화와 산업을 연구한 전문가인 황 원장은 K콘텐츠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이끄는 K컬처 시대를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중동 전쟁 위기 속에서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근거 없는 비난이 아니라 위기 극복을 위한 책임 있는 협력"이라며 "국민의힘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 회복과 국가적 위기 대응에 동참하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기반한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성과로 이를 분명히 입증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17일) 황 씨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에 임명했다. 황 원장의 임기는 2029년 4월까지 3년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관광 진흥을 위한 연구와 조사, 평가를 맡는 문체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