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한계 김상욱 "한동훈 두달 거주로 북구갑? 힘들다…하정우? 원래 부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부산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한 뒤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6.4.14 ⓒ 뉴스1 임순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지역에 녹아들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뛰어들었고 국민의힘에서 틀림없이 자객 공천을 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국민의힘 의원 시절 친한계로 분류됐지만 친한계에서마저 내침을 당한 끝에 민주당으로 왔던 김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선 자신과 김종훈 진보당 후보,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범진보 3당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부산 북구갑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래도 가장 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 출마한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판단 근거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정치적 경쟁자로 한동훈을 상정해 놓고 한 전 대표가 자리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그렇기에 국민의힘에선 반드시 후보를 낼 것이며 그럼 보수쪽 표가 분산돼 한동훈 전 대표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역에 출마하려면 최소 6개월 정도는 그 지역에서 살면서 시민들의 삶과 고민을 같이 나눠야 한다"며 "과연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갑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얼마나 살아봤을까라는 점에서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의원 평가 기준에 따르면 만약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이 출마한다면 그분도 그렇지 않냐 (북구갑 거주 기간이 없다)"고 하자 김 의원은 "그분은 부산 출신이기에 최소한 부산의 삶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거에서 명성만 가지고 그냥 한다? 최소한 자기 지역구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