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장동혁 방미는 '도피 전략'…원내대표 조기 선출론은 차선책"

"처절한 마음으로 워싱턴행…웃는 사진 게재는 괴기스러워"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서울시당에서 49차 운영위원회의에서 신지호 시당 수석 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4.11총선 후 첫 회의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승인(안)과 서울시당대회 선출 전국위원 선임(안) 등 4가지 안건 처리와 시당 제반 당무와 관련한 논의 등을 벌였다. 2012.4.25 ⓒ 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 행보를 겨냥해 "도피 전략"이라며 "장동혁 체제로는 지방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 대표의 미국 방문 중 공개된 사진들을 두고 "세계 자유의 최전선인 워싱턴에 처절한 마음으로 간다고 해놓고 웃으면서 화보 찍듯 하는 건 괴기스러운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 대표의 방미를 두고도 "전략은 도피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조기 원내대표 선출론과 관련해서는 "원내 의원들 상당수가 장동혁 체제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며 "장 대표가 빠진 혁신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니, 그나마 바꿔볼 수 있는 자리가 원내대표여서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부산·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독자 선대위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대구에서조차 '대구 선거는 우리가 알아서 치를게요'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한다"며 사실상 장 대표 중심 선거 체제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전입 신고와 관련해서는 "공식 출마 선언은 보궐선거가 확정돼야 가능하다"며 "전재수 의원이 4월 30일까지 사퇴해야 보궐선거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 의원이 보궐선거를 피하려고 사퇴 시점을 늦춘다면 아주 몰상식한 행위이고, 본인 시장 선거가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발 나비 효과"라는 표현을 쓰며 "한 전 대표가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자 당내에서 무공천론, 복당론, 단일화론 등 기존에 없던 여러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북구갑에 후보를 낼지 여부와 관련해선 "한동훈에게 꽃길을 깔아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장,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 무엇인지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복당 문제를 두고도 "한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냈다면 징계 취소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이번에는 법적 해결보다 정치적 해결의 길을 택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일말의 가책이라도 느낀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