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평택? 부산?…조국, 다음주 재보선 출마지 밝힌다

조국, 기자회견 통해 출마지 공개…하남갑·평택을 등 수도권 거론
부산 북구갑 출마 여부도 관심…선거연대 고려해 안나올 것 전망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8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다음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역이 나온다. 그간 출마지역에 대해 말을 아끼던 조 대표는 경기 하남갑·평택을을 험지의 예시로 들며 수도권 출마를 시사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창원 국립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보통의 시민들이 봐서 제가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며 "다음 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의 이런 설명으로 미루어볼 때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호남 지역은 사실상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가 지난 창원에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추미애 의원의 하남갑, 전날 대전에서는 평택을을 험지의 예시로 든 만큼 두 지역의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지역구는 모두 범여권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보수 야권에서는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하남갑),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평택을)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 전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1200표 차이로 하남갑에서 낙선했으며, 유 전 의원은 평택을에서 3선을 지냈다.

그간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부산 북구갑도 출마 예상지역으로 언급돼왔다. 북구갑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있어 조 대표와 한 전 대표의 빅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높다.

조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극우내란 세력이 포획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 의석이 1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며 "그런 후보가 나온다면 제가 잡으러 가거나, 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고려할 때 여당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이 차출된다면 조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용기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민주당이 (북구갑에) 후보를 내면 조 대표가 망설일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의에 "조 대표의 부산 (출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혁신당에서는 (하남갑을)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고 민주당과 타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했을 것"이라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