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법 10일 처리 난항…여야, 추경 처리는 재협상

"비례대표 비율 상향 지역당 설치 문제 이견"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왼쪽),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9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장시온 기자 = 여야가 광역의회 중대선거구제와 광역의원 비례 비율 상향 등을 담은 정치개혁 법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0일 시한 내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관련 법안을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천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4월 10일까지 정치개혁 법안을 처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역의원 비례 비율 상향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과 논의하고 있다. 주요 쟁점 중에 하나"라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더 얘기하는 건 안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유 원내수석은 여야 협상 상황과 관련해 "서로 간에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선거구 획정 문제는) 아직 얘기가 나오지 않았고, 저쪽(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게 비례대표 비율을 높이는 것 하나, 지역당(또는 지역 사무소) 설치 문제에서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 진영 야4당은 광역의회 중대선거구제와 광역의원 비례 비율 상향을 담은 정치개혁 법안을 오는 10일까지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선거제도 관련 법안 개정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관례다.

천 원내수석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해서는 "예결위 소위 논의 사항을 저희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수석은 "추경은 내일 아침에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종 합의하려면 소위 이후 내일 아침에나 다시 만나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원내대표가 의견 조율 되지 않은 것을 조율하려면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