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지사 10~12일 추가 공모…조광한 출마 예고·김종혁 물망

양향자, 최고위서 경기지사 추가 공모 공개 비판
장동혁 "선거 승리를 위해선 절제, 희생 필요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4.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박기현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이 10일부터 사흘간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를 실시하는 가운데 경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두 사람이 입후보한 상황에서 조광한 최고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태다.

9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경기지사와 전북지사 후보 추가 접수에 나선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지사 공천 지연을 겨냥해 "공천 신청자 2인은 이미 한 달 전에 공관위 면접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며 "이런 패배주의와 비상식 때문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따위에게 '니들은 아예 후보도 내지 마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의 공개 반발에도 지도부는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추가 공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대표는 양 최고위원의 발언이 있은 직후 마이크를 잡고 "설령 공천 과정에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도 그동안 당을 위한 길을 걸어온 분들이라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조 최고위원은 이에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본인이 출마하되 반도체 기업인 등 경쟁력 있는 인물 영입이 성사되면 양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조 최고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 당이 침체해 있지 않으냐"며 "좋은 분을 모시려고 했는데 성과가 없기 때문에 나라도 나서는 것"이라고 출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당원 자격과 당협위원장직을 회복한 김 전 최고위원도 경기지사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의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