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 이 쉬운 한마디 못해"

"연임 속내 인정하나…설명 길면 다른 속마음 있는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연임 속내를 인정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 이 쉬운 한마디를 왜 못하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설명이 길면 다른 속마음이 있는 것이다"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전날(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협의체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진하는 개헌 움직임에 '지방선거와 같이 실시하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밝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개헌 논의 전 중임·연임을 안 하겠다고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고 브리핑했지만,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임 개헌은) 불가능하지 않으냐'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명시와 계엄 요건 강화 등 이번 개헌안 내용에 대해 특별히 반대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나, 이번 개헌이 이뤄질 경우 여권에서 추후 대통령 중임 또는 연임 등 추가 개헌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발 개헌이 실제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10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회동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의 협조를 당부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