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野 '부겸이 대구위해 뭐했냐' 따지기 전 '난 뭐했나' 돌아보라"
'나도 안 하니 너도 하지 말라' 아닌 '누가 열심히 하나' 경쟁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경쟁자인 국민의힘을 향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6일 늦은 밤 자신의 SNS에 "대구 국민의힘 정치인을 향해 '도통 일을 안 한다'고 공격했더니, '그러는 너는 뭐 했나'고 반격하더라"며 "제 이야기가 되게 아팠나 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시절(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시절) 대구를 위해 나름 애를 썼지만 판판이 국민의힘이 딴지를 걸더라며 그때 이야기를 꺼내 보였다.
김 후보는 "당시 수성구에 공공수영장 두 곳을 짓기로 하자, 다른 구민들이 '왜 수성구만 챙기냐'며 엄청나게 항의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그럴 수 있는데 (국민의힘이 장악한) 수성구 의회는 '김부겸 예산'이라며 사업비를 전액 삭감해 어이가 없었다"면서 "이를 안 수성구민들의 빗발치는 비난 여론 앞에 수성구 의회는 결국 통과시켜 준 일이 있다"고 했다.
또 "황금동 송전탑 15기를 철거하고 총 4km가 넘는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도 총사업비 234억 원 중 절반을 한전이 주기로 했지만 대구시가 '수성구만 지원해 줄 수 없다'고 버텨 설득 끝에 무사히 완료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중앙부처에서 예산을 따올 때마다 매번 대구시는 '대구 다른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들이 왜 수성구에만 몰아주냐며 반대하고 있다'며 난감해했다"며 "이 모든 건 대구 국회의원들에게 일 안 하는 굳센 전통이 있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예산 따오는 의원 지역구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내가 안 하니 너도 하지 마라가 아니라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보상이 가는 시스템을 만들겠으니 김부겸을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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