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정연설 뒤 의원들과 '사진 소통'…정청래 "참 좋았다"

본회의장 밖서 1대1 촬영…"靑팀 재촉에도 자리 지켜"
"국정 수행에 국회 입법 지원 절실…제때 뒷받침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6조200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인사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에 대응하고 민생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편성됐다. 2026.4.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 이후 의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친 후 의원들과 잠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본회의장 입장 때 의원들과 악수하고 연설 후 퇴장 시 악수한 뒤 (대통령은) 국회를 떠난다"며 "오늘은 본회의장 밖 휴게실에서 의원들과 일일이 사진을 다 찍어주셨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이 1대1로 사진을 다 찍어갈 무렵, 당대표와 원내대표도 한 컷 찍으라고 해서 찰칵!(사진을 남겼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처럼 이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와 함께한 사진 제목을 '제 얼굴이 제일 크죠?'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및 한병도 원내대표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정 대표 페이스북)

정 대표는 "중동 위기 속에서 밤잠을 못 이루신다더니 얼굴이 푸석푸석 피곤해 보였다"며 그래도 "모처럼 편안한 분위기였는지 청와대팀에서 '이제 가셔야 합니다'라고 재촉하는데도 계속 앉아서 국회의원들과 망중한(바쁜 가운데 잠깐의 틈)을 보내는 듯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입법 지원이 절실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제때제때 잘 뒷받침하겠다. 오늘 저도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도약의 발판"이라며 총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여야는 오는 3·6·13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고, 7~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