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대식 "주호영, 가처분 이겨도 통크게 불출마 선언을…충북? 法 판단 수용"

"충북지사, 다 컷오프 재공모도 방법…박덕흠이 알아서 처리"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 경선 협약식에서 경선 후보 6명과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공정 경선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하·윤재옥·이재만 후보·주호영 의원·최은석·추경호·홍석준 후보. 2026.4.1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이 친구 사이인 주호영 의원에게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법원이 김영환 충북지사가 낸 가처분을 인용하자 당 차원에서 '이의 신청'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당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불복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박덕흠 의원이 이정현 위원장 뒤를 이어 지방선거 남은 공천과 재보궐선거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박 의원이 고사를 해 '형님이 가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면 된다'며 설득, 맡게 된 것"이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충북지사 경선이 가처분 인용으로 돌아온 김영환 지사와 윤갑근 변호사, 두 명이 남은 상황과 관련해선 "절차를 거쳐서 (김 지사를) 다시 컷오프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모두 컷오프시키고 재공모를 다시 받을 수도 있다"며 "박덕흠 위원장이 공관위원들과 의논해서 잘 결정하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지사 컷오프는 절차적 문제 등 우리 잘못도 있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라는 말로 불만은 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곧 나올 주호영 의원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있지만 친구인 주호영 의원에게 '인용되더라도 당을 위해서 불출마 선언을 하면 큰 정치인으로 우뚝설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경선을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불출마 선언을 하라는 거냐. 그럼 왜 가처분을 했겠냐"고 하자 김 의원은 "과감하게 불출마 선언을 하면 대구 판도도 흔들 수도 있고, 국민의힘도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얻고 주 의원 역시 큰 정치인으로 한 단계 더 점프한다는 뜻에서 권한 것"이라고 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게도 같은 조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 전 위원장과는 대화를 안 해 봤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