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주범 만들기 회유' 녹취에…국힘 "선동 목적 증거 조작"(종합)

장동혁 "정치 공작 패턴 늘 똑같아"…신동욱 "조작기소를 조작"
25조 전쟁 추경…"100원 주고 1000원 뺏어가는 민주당 정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3.11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조작된 증거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조작 기소를 조작하기 위한 특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29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 육성이 담긴 녹취 일부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것을 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회유와 압박을 (검찰이) 가했다는 대북 송금 조작 기소 선동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개된 녹취에서는 박 검사의 음성만 발췌돼 있고 (증거를 제출한) 서민석 변호사의 목소리는 하나도 공개돼 있지 않다"며 "민주당 측은 아마도 전체 녹취를 다 모두다 들어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말해서 박 검사의 발언의 앞뒤 맥락을 의도적으로 잘라놓고 나서 검찰의 진술을 압박한 정황이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박 검사의 음성만 짜깁기해서 공개한 것 자체가 선동 목적의 증거 조작이자 진실 조작이라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검사는 서민석 변호사가 본인에게 '이화영 씨를 뇌물죄의 주범이 아닌 종범으로 처벌해 달라'고 먼저 요구했고, 본인은 그 요구가 이루어지기 위한 필요 조건을 원론적으로 설명하면서 사실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민주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을 청주시장 예비후보"라며 "3년 만에 갑자기 녹취라고 들고 나온 것 자체가 매우 수상하다.시중에서는 심지어 당에서 공천장을 미끼로 회유 압박했을 개연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숨은 그림까지 있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이른바 조작 기소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라고 하는데, 사실 조작기소를 조작하기 위한 국정조사가 될 것"이라며 "예전부터 있었던 녹취록인데 왜 지금 튀어나오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민석 변호사라는 분은 그동안 어디에 있다가 지금 찾아냈다고 (민주당은) 이렇게 얘기하느냐.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는 얘기다"며 "결국 국정조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짜깁기 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우기는 것을 보면, 조작기소를 조작하기 위한 의도가 너무나 명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추가 발언에서 "민주당의 공작 정치는 늘 패턴이 똑같다"며 "시작은 뜬금없는 녹취에서 시작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 녹취록 어디에 있다 이제 나온 겁니까? 이거에 대해서 물으면 (민주당은) '논두렁에 버렸다가 밭두렁에서 다시 주워왔다고' 할 것"이라며 "저는 이 밭두렁 녹취록을 가지고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몰염치하고 오만한 공작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또 정부 여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선거 이전에는 추경으로 현금 살포해서 표를 사고 선거만 끝나면 그 수십 배를 세금 폭탄으로 거둬들일 심산"이라며 "100원 주고 1000원 뺏어가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졸속 편성과 장밋빛 가정 위에 세운 모래성 추경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위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단기적인 초과 세수를 근거로 25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