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헌 초대 방미심위 위원장 후보자,18억원 재산 신고

장남 인대 파열로 병역 면제…과방위 내달 1일 인사청문회
李대통령 "40여년 언론인…표현의 자유·공공성 강화할 적임자"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방미심위 정기 회의에서 고광헌, 김우석 등 상임위원 9인이 자리하고 있다. 방미심위가 9인 체제를 완성해 회의를 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여 만이다. 방미심위 심의를 기다리는 안건은 20만 건에 달한다. 2026.3.1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초대 위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8억 134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3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방미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예금 2억 3643만원과 한겨레 신문 주식 등 증권(369만원), 오피러스 차량 등을 포함해 2억 4115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7억 4700만 원·임대채무 3억 원 포함), 경기 고양시 전세 임차권(5억 1000만 원), 예금 5억 9205만 원, 충남 당진 임야 지분 등을 합쳐 총 15억 7231만 원을 신고했다.

고 후보자의 장남과 손자 2명은 재산공개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 사항을 보면 고 후보자는 1977년 3월 육군에 입대해 1979년 6월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은 2006년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재학 등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고, 이후 '불안정성 대관절'(인대 파열) 사유로 5급 전시근로역(현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1955년생인 고 후보자는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9년부터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1983년 시인으로 등단했고, 1988년 한겨레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법조팀장, 사회부장, 문화부장, 부국장, 이사 등을 거쳐 2008~2011년 한겨레 사장을 지냈다.

이 밖에도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이사,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장, CJ오쇼핑 사외이사,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한림대 미디어스쿨 객원교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후보자는 평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후 40여년 가까이 언론 현장에서 활동하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저널리즘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일관되게 고민해 온 언론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 방송통신 분야에서 장기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송 내용의 공공성과 시청자 권리를 보장하고 건전한 정보통신 이용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디어의 사회적 책무와 공공성을 강화할 제1기 방미통위 위원장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 달 1일 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