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성추행 혐의' 장경태 여야 합의로 윤리위 회부·제명해야"

송언석 "민주,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고 대국민 사과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한 것과 관련, "여야 합의로 장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장 의원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 송치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징계를 질질 끌어오다가 이제서야 4개월 만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하지 말고 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말이 되느냐"며 "국회의원이 성추행으로 품위를 손상시키고 보좌관을 상대로 일어난 이런 일에 대해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장 의원이 보여준 행태는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이용한 '반인권적 폭거' 그 자체"라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하는 등 가해자가 도리어 피해자를 압박하고 수사기관을 흔들려 했다.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우리 사회의 피해자 보호 원칙을 정면으로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탈당으로 모든 책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민주당은 탈당 처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장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