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첫 합동토론회…정책·후보 검증 공방

'명픽' 정원오 견제 집중 예상…정측 "집중 준비"
오세훈 시정 심판론·비전 경쟁 맞물려 공방 전망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김영배 의원(왼쪽부터),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박주민 의원, 전현희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및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8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9일 첫 합동토론회를 갖는다.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기호순) 등 5명의 주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서는 만큼 정책 비전과 후보 검증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서울시장 예비경선 1차 합동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80분간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방송을 통해 중계되며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번 토론회의 관전 포인트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향한 견제 수위다. 3선 성동구청장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그는 "오세훈 시정 10년을 끝낼 필승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정 전 구청장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유력 주자인 만큼 다른 후보들의 견제와 공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맞설 후보만의 논리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공세 방어와 함께 구청장 재임 시절 정책 경험을 토대로 한 비전 제시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박주민 의원 측은 "오세훈 시장을 꺾을 수 있는 증명된 후보임은 물론 이재명 정부와 가장 발맞출 수 있는 후보임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18일)에도 SNS에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치열한 정책 경쟁으로 누가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이어갈 사람인지 당원들 앞에서 당당히 겨루는 자리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전현희 의원은 청년·복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강남 지역구에서도 당선된 경력이 있는 3선 의원이라는 점,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 등을 본선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형남 전 사무국장은 군인권센터에서 10년간 군 개혁 의제를 다뤄온 이력 등을 내세워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김 전 사무국장 측은 "유일한 30대 후보로서 2030 청년세대의 이야기를 전하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김영배 의원은 지난 17일 뉴스1과 만나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해 실력으로 검증받겠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 경쟁을 강조했다. 성북구청장과 국회의원을 두루 거친 행정·입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10년 시정에 대한 비판도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후보들이 저마다 현 시정의 문제점을 짚으면서도 각자의 정책 비전과 대안으로 차별화를 겨루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오후 5시에는 JTBC '이가혁 라이브'에서 2차 토론이 이어진다. 합동연설회는 21일 오후 2시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의 합동토론회도 JTBC '이가혁 라이브'를 통해 중계된다. 권칠승·김동연·양기대·추미애·한준호 후보가 경쟁을 펼친다.

울산은 전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본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예비경선 투표를 실시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5명을 가린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