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우원식, 협상판 엎고 국정조사 특위 구성 돌입…헌정사 오점"

"민주, 앞에선 협상 뒤에선 의장과 협잡 사기극"
"李대통령 공소취소 위해 국조권 오남용…우의장 규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7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양당에 검찰 조작 기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한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 의장이 사전 양해 없이 기습적으로 '이재명 공소취소'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알리는 공문을 시행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금 전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일 오후 2시까지 각 교섭단체에 국조특위 구성 및 위원 선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시행했다"며 "회동을 통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송 원내대표와 협의했지만 국조 시행에 찬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기습적으로 협상판을 엎고 국정조사특위 구성에 돌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회의장이 '협상이 결렬됐다'고 독단적으로 판단했거나, 더불어민주당이 앞에서는 협상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국회의장과 협잡하는 사기극을 벌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정 사상 여야 합의 없이 국정조사가 시행된 전례가 단 한 번도 없다"며 "우 의장은 헌정사에 또다시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한 사람의 공소취소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권 동원, 조작기소라고 단정 지어놓고 검사들 불러서 호통치고 망신주기 위한 국정조사권 오남용에 도장을 찍어준 우 의장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