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공천 놓고 국힘 긴장감 '최고조'…오세훈 선택은?
국힘, 서울시장 '3차 공천 접수'…오세훈 결단 앞두고 당내 긴장감 고조
'당 노선 변화' 촉구한 오세훈 참여 여부 촉각…공천 갈등 분수령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이틀 만에 복귀하면서 첫 행보로 서울시장 추가 공천 접수를 결정했다. 당 쇄신을 요구하며 앞선 두 차례 공천에 참여하지 않은 오세훈 시장이 이번 3차 접수에는 응할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현 이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오세훈 시장이) 꼭 공천에 참여해 경쟁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시장 추가 공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시장 추가 공천 접수를 공고하고, 17일 접수를 마감한 뒤 20일에 면접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공관위는 지난 8일을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 정했지만 이날 6시에서 밤 10시로 시각을 연장하고, 지난 12일까지 다시 접수 연장을 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3차례 추가 접수 창구를 열어줬다.
이 위원장은 "많은 선거에 재공모는 있어도 '재재공모'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라며 오 시장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두 차례나 후보 등록을 거부한 오 시장이 이번에는 공천 신청에 나설지 주목된다. 공관위의 구애에도 오 시장의 공천 신청 여부는 미지수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발족과 인적 청산을 관철하고자 하는 의지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의 접수 여부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만약 오 시장이 이번에도 접수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심각한 구인난 속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 갈등이 수습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과 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될수록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책임론 공방까지 확산할 수 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뉴스1에 "(혁신 선대위나 인적 청산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거나, 2선 후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어떻게 하는지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 측은 오 시장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 측은 "윤리위원장은 1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유력 서울시장 후보가 30대 당직자들을 바꾸라고 대표와 각을 세우는 것도 격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당권파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오 시장을 배제하고 서울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오 시장과 지도부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는 장동혁 대표 지지집회가 열린다. 고성국TV 등 보수 유튜버 등이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는 장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2㎞가량 행진할 예정이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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