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야권, 김어준 '李 공소취소 거래설'에 부화뇌동해선 안 돼"

천하람 "李대통령, 직접 공소 취소 구걸 않았다 선언하라"
국힘은 특검 촉구…김기현 "떳떳하다면 망설일 이유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에서 앱을 소개하고 있다. 2026.3.9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유튜버 김어준 씨 방송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야권은 김 씨가 제기하는 완결성 없는 의혹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날 우리 정치는 극단적 진영 논리에 매몰된 인물들에 의해 휘둘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회자되는 '공소 취소 종용설'은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면서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내 아첨하는 의원들이 이를 목적으로 모임을 결성한 전례가 있고, 이 대통령 스스로도 임기 후 재판에 대한 위기의식을 수차례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씨는 과거에도 기승전결 중 '기' 단계의 단편적 사실만으로 의혹을 부풀려 정국을 혼란케 했던 인물"이라며 "만약 실제 공소 취소 논의가 있었다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나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 같은 핵심 사정 라인이 주체가 돼야 마땅하나, 당사자들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정 라인이 배제된 채 정무 라인이 검찰과 이런 위험한 거래를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라며 "보수 진영 내부에서 자성과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는 지금, 여권의 분열상에 기대어 지방선거의 승리를 점치는 근거 없는 낙관론은 오히려 개혁의 독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나설 때"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검찰에 공소 취소를 구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 공소 취소를 원치 않으니 거래할 이유가 없다고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친명계가 공소 취소 카드를 포기하지 못하고 이를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여긴다면 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대가로 검찰에 포획됐다거나, 검찰과 거래를 한다는 시각은 결코 완전히 없어질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진정 떳떳하다면 특검 도입에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다"며 "민주당 역시 권력형 뒷거래 의혹으로 지방선거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않으려거든 즉각 특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