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절윤 결의문이 마지막 입장…더이상 논란, 지선에 도움 안돼"(종합)

"결의문 채택까지 어떤 절차 있었는지 세세하게 밝히면 안돼"
"결의문에 안 담긴 논의들 말할 기회 있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김일창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내용이 담긴 결의문이 지도부 노선에 대한 마지막 입장이라고 못을 박았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발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발전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9일 의원총회에서 밝힌 우리의 입장이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논란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입장이 나오기까지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는 여러 차례에 거쳐 협의를 했고, 지도부의 여러 의견을 모아 의총을 하고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를 세세하게 말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그날 107명 의원 전원 이름으로 밝힌 입장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당권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원내지도부가 결의문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장 대표가 '윤 어게인'도 국민의 목소리라고 반박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6일 오후 6시간 넘는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나온 국면 전환 방안을 장 대표가 수용해 '절윤 결의문'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제 우리가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은 계속된 논쟁이 아니라 우리의 결의문을 우리의 마지막 입장으로 하고, 우리가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인지(다)"라고 했다.

그는 "결의문에 담기지 못했지만 여러 다른 논의들도 있었다"며 "당 대표로서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 수용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 대표로서 입을 정리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결의문에 대해, 결의문의 내용에 대해, 의총이 열리기까지 과정에 대해서, 그간의 여러 논의들에 대해서 어떤 논란도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약 3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의총을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한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선다 등 세 가지를 결의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