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들 정원오 집중견제…"성동구 집값 자랑스럽나"(종합)
정원오 "노력 폄훼"…박주민 "민주당 DNA 맞지 않아" 재반박
김영배, TBS 합동토론회 무산에 "토론 회피는 윤석열식 정치" 공세
- 금준혁 기자, 서미선 기자, 김세정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서미선 김세정 장성희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향해 연이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10일 '성동구 집값 폭등이 여전히 자랑스러우십니까'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정 전 구청장이) 얼마 전 한 강연에서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을 '서울에 없던 발전' 사례로 들며 '지역 주민이 원하면 집값을 올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저는 생각이 다르다. 치솟는 주택 가격을 조정하고 안정을 찾는 것이 서울시장의 본분"이라면서 "주민 요구를 핑계 삼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치적으로 삼는 것은 시장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를 막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집값 상승을 성공이라 하는 후보가 만난다면 서울시는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며 "폭등한 집값이 서울에 없던 성공 사례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정 전 구청장 측 박경미 캠프 대변인은 "성동구민의 삶과 성동구의 가치를 키워온 노력을 폄훼하는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즉각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정 전 구청장은) '주민들은 좋아하실지 몰라도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에게 집값 상승은 자랑거리가 아니다'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성동의 성장은 아파트 가격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 그리고 시민의 행복이 늘어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모이며 지역의 가치가 오르는 것이 단체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냐"며 "숫자로만 성동을 보지 마시고, 그 안에서 웃음 짓는 시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를 봐달라"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나 행정가, 정치인이 '내 덕분에 집값이 올랐어'나 '난 집값을 많이 올린 사람이야 집값을 올렸으니 잘했지'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행정, 정치 DNA를 가진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영배 의원도 "정 전 구청장 측에서 당 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만 참석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입장을 TBS에 전달해 TBS에서 추진되던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가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며 가세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TBS는 경영 위기 속에서 무임금으로 어렵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울 시민에게 필요한 공론장을 마련하려 했다는 점에서 시민 토론회 무산이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도 출연해 "토론 회피는 윤석열 식 정치"라며 "후보자들이 당당하게 정책으로 승부해야 당원 주권 시대에 부합하는 경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날 정책을 두고도 치열하게 경쟁했다. 정 전 구청장은 시장이 책임지는 민관합동 경제위기극복위원회 가동을 공약했고, 전현희 의원은 주 4.5일제 등 노동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총장은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고, 김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기후정책 'RE100, 기후복지도시 서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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