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준석 화성 당선은 본받을 만해…그런 길 갈 생각"

이언주 겨냥 "상대방 존중·예의 필요…색깔론 공격하면 통합 못해"
대북송금 국조 추진엔 "증거 확보 가능성 매우 낮아" 우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일 오는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에 나가서 자신의 힘으로 당선되지 않았나"라며 "그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보고, 그런 길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지를 묻는 질문에 "전국적으로 (혁신당 출마자들의) 진용이 갖춰지면 제가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정춘생 최고위원이 경기 평택을·전북 군산 재보선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제가 나갈 지역구를 의식해서 말한 게 아니라 저희 당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군산이나 평택에 가기 위해 민주당에 자리를 비워달라는 요구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의 시혜를 바라고 어느 지역을 선택할 생각은 전혀 없고, 후보를 낼 경우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전 합당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이언주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 최고위원이 토지공개념을 빨갱이·좌파라고 공격했는데 이런 식이면 통합이 불가능하다"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기본적으로 예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저에 대한 공격이나 당의 비전·가치에 대해 색깔론으로 공격한다면 통합을 못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이면 2028년까지 혁신당이 존재하지 않겠나. 이 최고위원 지역구에 박은정·이해민 의원이 나가면 지역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고민할 것)"이라며 "(이 최고위원과 같이 합당을 반대했던) 강득구 최고위원 지역구에 신장식 의원 사무실이 있는데 민주당 당원을 포함해 국민이 강 최고위원과 신 의원 중 선택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알 수 없고, 이 문제는 오히려 민주당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조작 수사·기소 의혹을 제기하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국정조사는 수사받거나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며 "의원들이 고함을 지르고 질문하더라도 증거가 확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강제 수사권이 있는 법무부 감찰, 특검 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하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할 수 있다"며 "어디가 하더라도 강제수사권이 있는 곳에서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짚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