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개 권역 청년 공개오디션…17개 시도 당선권 배치
"현역 단체장 직 내려놔야…강제 아닌 권고"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박기현 기자 = 6·3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대규모 청년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최종 선발자를 17개 시·도의 당선권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앞서 현직 단체장에게 직을 내려놓고 선거 현장에 뛰어들 것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라며, 절박한 자세로 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기성 정치인이나 현직 외에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의 진출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청년 공개 오디션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디션 순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17개 시·도의 당선권에 배치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이미 선거가 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며 수도권, 영남권, 강원·충청·호남·제주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오디션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시도별로 1명씩 선발해 해당 인물을 각 시도당 당선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일반 신청자는 모두 접수받고, 국민투표 예선을 통해 100명으로 압축한 뒤 40명을 선발하고, 최종 결선을 거쳐 17명을 확정한다.
심사위원은 20대, 2030, 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대별로 6명으로 구성되며, 공관위원 중 청년·여성위원 1명도 참여한다. 심사위원 3명 이상이 버튼을 누르면 통과되며, 2명만 찬성할 경우 '패스카드'를 활용해 1명 정도를 구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오디션의 생명은 객관성과 중립성, 투명성"이라고 밝혔다.
공천 접수 일정은 3월 5~8일 광역단체장(시도지사), 9일 기초단체장, 10일 광역의원, 11일 기초의원 순이다. 광역단체장 접수가 마감되는 8일 저녁부터 서류 심사와 분류 작업에 착수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후보자 접수 현황은 8일 광역단체장 접수 마감 직후 발표하고, 이후 9·10·11일 순차적으로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 방식은 오디션·경선·단수 추천 등으로, 공관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 의결을 거쳐 결정한다. 공천 방식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입당자의 경우 후보 접수 직전인 오는 4일까지 입당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입당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 공천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선 가산·감산점 기준도 최종 확정했다. 양자 대결 기준 연령별 가산점은 30세 미만 15점, 40세 미만 13점, 45세 미만 10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위원장이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단체장을 향해 직을 내려놓고 선거 현장으로 들어가라고 거듭 촉구한 데 대해서는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 따로 논의되지는 않았다.
그는 "강제 사항이 아니라 권고 사항"이라며 "현직 공직자는 선거운동에 여러 제약이 있다.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절실하고 절박한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권고"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여러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미용실, 터미널, 공인중개사 사무실, 지역 정치인 사무실 등을 방문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서류나 전화 여론과는 다른 유의미한 의견을 많이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면접 심사를 할 때 공관위원들과 공유해 민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다음 회의는 오는 5일 오후 2시 당사에서 열린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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