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지선 지면 장동혁·한동훈 다 죽어…안철수 부산시장? 음모론"

2024년 10월 10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인천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2024.10.10 ⓒ 뉴스1 김명섭 기자
2024년 10월 10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인천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2024.10.10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6·3 지방선거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뿐만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생명도 걸려 있기에 한 전 대표가 보수 진영 승리를 위해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권파가 한 전 대표에게 보궐 출마 틈을 주지 않으면서 마땅치 않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밀어내기 위해 안철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카드도 만지작거린다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음모론'이라며 일축했다.

서 변호사는 25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심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게 조언하고 싶다"며 "정치를 계속하려면 '나는 비록 억울하게 제명됐지만 이재명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의힘이 선거에 이겨야 한다. 그러니 나를 지지하는 분들도 장동혁 중심으로 뭉쳐 국민의힘 후보를 적극 밀어달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한동훈이 좀 바뀌었네. 통 큰 정치를 한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장동혁 끌어내려야 한다' '국민의힘은 망해야 한다'고 계속 말하면 장동혁과 윤석열 지지하는 층들이 한동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하면) 장동혁도 책임이 있지만 '한동훈은 너는 잘했냐' '계속 해당 행위를 했다'라는 말이 나오면 복귀할 길이 없다"며 "지금처럼 가서 선거에서 패하면 장동혁도 죽지만 한동훈도 죽는다"고 경고했다.

진행자가 "서울시장 후보는 신동욱 의원, 부산시장 후보는 안철수 의원, 경기도지사 후보는 외부에서 영입한다는 말이 나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서 의원은 "신동욱 의원은 당내 경선 때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도 선전할 수 있고, 후보가 된다면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서울 신동욱'은 말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는 굳이 부산에 안 가도 된다. 지금 주진우 의원이 박형준 시장과 거의 접전이고 주진우 정도면 충분히 전재수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당권파가 한동훈 전 대표 보궐 출마 길을 막기 위해 △대구에서 보궐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분당갑이나 부산북구갑(전재수 의원 지역구) 보궐도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봤자 3자 경쟁에 따라 민주당 좋은 일만 시켜 '배신자' 소리를 듣기에 출마 못할 것이다 △분당갑에 장동혁 대표가 원하는 사람을 앉힌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말에는 "그건 음모론이다"며 손사래 쳤다.

김은혜 의원까지 '경기지사 생각이 없다'고 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군과 관련해선 "옛날 기업인 중 거물급이나 경제 전문가 중에서 영입해야 할 것"이라며 당 밖에서 찾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