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6·3 지선은 존립 시험대…보수정치 개조 실험해야"

"불리한 구도에서 시작…살기 위해 스스로 버려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보수 정치의 구조 개조 실험이 돼야 한다"이라며 혁신 공천을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는) 존립 시험대다. 이런 조건에서 선택은 살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는 것 뿐이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불리하다는 구도에서 시작한다. 존립 시험대다"라며 "내부 분열이 극심하고 여당의 조직력과 의석이 압도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조건에서 선택은 단 하나뿐이다. 살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는 것"이라며 "혁신공천의 본질은 가진 것 내려놓기"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권 해체 선언은 했고 자기팔 잘라내는 헌신 공천도 필요하다"며 "피해자가 아니라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신 공천 사례로 △아성지역 돌아보기 △당을 살리기 위한 결단으로서 불출마 권고 △전략적 희생 출마(중량급 인사 험지 배치) △세대교체 가속(청년·전문가 전면 배치) △기득권 내려놓기 △공개경연형 후보 선정 △국민배심원단 활용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심리는 강한 정당은 무섭고, 약하지만 바뀌는 정당은 응원하고 싶어한다"며 "독식 완성은 막아달라고 국민 마음에 호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민주당)는 계속 독주한다. 힘의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이기를 할 것이다"며 "국민의힘은 승리해서 기억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버려서 기억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일 후보 공모 공고를 하고, 5~11일까지 심사에 돌입한다. 심사가 시작되면 단수 지역, 경선 지역, 우선 추천지역이 분류될 예정이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