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다시 100만명 육박…3년 새 20만명 늘었다

40·50대 비중 절반 달해…김상훈 의원실 자료

지난 22일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2.2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 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수가 다시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 채무 불이행자 수는 93만 5801명이다. 이들은 원금이나 이자 등 빚을 갚기로 한 날로부터 90일 이상 상환하지 못한 연체자들이다.

금융 채무 불이행자는 2003년 카드 사태 때 370만 명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2년 73만 1428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팬데믹 영향으로 다시 가파르게 늘기 시작했고, 최근 3년간 2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활동 중심 연령대인 40·50대 금융 채무 불이행자가 약 44만 명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22만 8235명(24.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만 5479명(23.0%)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 활동 인구 중 40·50대가 44%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더 높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