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장동혁, 당당하면 징계 미룰 이유 없어…꼼수로 시간 벌어"
"고성국 건은 어물쩍 뭉개고 있어…징계 기준이 친소관계인가"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당 지도부가 자신에 대한 징계 결정을 재심 기간 이후인 다음 달로 미루기로 한 데 대해 "당당하면 미룰 이유가 없고, 정당하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였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최고위에서 '배현진 징계 취소'를 논의할 듯 언론에 브리핑하며 군불을 때던 장동혁 지도부가, 돌연 3월 이후로 논의를 미루겠다는 '지연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와 관련해 "배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는 3월1일이다. 재심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어떤 추가적인 대응에 나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생각해 보겠다던 장동혁 대표는 예측대로 또 하나의 거짓말을 리스트에 추가했다. 꼼수로 시간을 벌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당원과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고성국 씨 건은 왜 어물쩍 뭉개고 있는 것이냐"며 "서울시당에서 '탈당 권고'된 지가 한참이고 중앙 윤리위에 즉시 재심 신청이 들어갔음에도, 유독 이 건에 대해서만 함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의 징계 기준이 '장동혁 지도부와의 친소관계'인가"라며 "아니면 세간에 떠도는 험한 말처럼, 지도부가 감히 건드리지도 못할 상왕들이라도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배 의원은 "그 누구에게는 번개처럼 칼날을 휘두르고, 누구에게는 따뜻한 방패를 내어주는 이중잣대. 공당다운 자부심을 무너뜨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상식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배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의 미성년 자녀 사진을 가림 없이 그대로 올린 것이 당사자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모욕적, 협박적 표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