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미니총선 가능성' 재보선…격전지는 계양을·평택을
계양·아산·평택·군산 재보궐…서울·부산 등 현역 출마땐 판 커진다
李대통령 계양에 송영길 가세로 요동…반도체 벨트 평택을도 신경전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올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4곳에 더해 현역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에 따른 의석이 추가되면 10석 이상의 미니 총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충남 아산을, 대법원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병진·신영대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군산·김제·부안갑) 등 4곳이다.
이중 최대 격전지는 인천 계양을이 꼽힌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 의원을 지냈고, 이후 이 대통령이 재선 의원으로 대선 승리를 일궈낸 상징적 지역이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가 유력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도부와 상의할 문제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박찬대·김교흥 등 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할 경우 공석이 되는 지역구를 활용해 교통 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지난 총선 당시 이 대통령에게 패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가 대항마로 거론된다.
경기 평택을 역시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벨트인 만큼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형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평택을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보수 야권 인사가 주요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에선 김철근 전 사무총장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범여권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조국혁신당에선 재보선 출마로 기울고 있는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 지역 중 하나로 언급된다. 이와 맞물려 혁신당에선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벌어진 재선거인 만큼 평택을에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 아산을의 경우 민주당에서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의 출마가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이윤석 충남미래전략연구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 군산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채이배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혁신당은 전북 군산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불출마를 주장하고 있다.
지선 출마 상황에 따라 재보선 지역구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민주당 현역 의원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 절차를 진행 중인 대전충남·광주전남·대구경북 역시 여야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주요 지역 광역시장 선거에도 현역 의원들이 물망에 오른다.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선거관리위원장 소병훈 의원 △전략공천관리위원장 황희 의원 △공천재심위원장 김정호 의원을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장 이정현 전 대표 △인재영입위원장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원칙적으로 재보선에 대해 전략 공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재보선에 대한 방침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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