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1년 평가' 성격 지선 D-109…수도권이 승패 가른다
예비후보 등록 시작…5월14~15일 공식 후보자 등록
수도권 與후보 속속 도전장 …충청·부산 격전지 가열
- 김세정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홍유진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 초반 국정 운영을 평가받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의 셈법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오는 20일부터는 시·도의원과 시·구의원, 시·구청장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이어진다.
3월 5일은 입후보 제한을 받는 공직자 등의 사직 기한이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군의원 및 군수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공식 후보자 등록은 5월 14~15일 이틀간 실시된다. 5월 29~30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이어 6월 3일 본투표와 개표가 이뤄진다.
이번 선거는 2025년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1년간의 국정 성과를 평가받는 성격을 띤다. 여당은 국정 동력 확보를, 야권은 정권 견제론 확산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으로 꼽힌다. 서울·경기·인천의 향배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치열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서영교·박홍근·김영배·전현희·박주민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채비에 나섰고, 박용진 전 의원도 가세해 경선 구도가 다각화되는 양상이다. 당 안팎에선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현 시장의 5선 도전이 유력하다. 다만 최근 들어 일부 조사에서 여권 후보들과 접전 양상이 나타나며 당 내부에서는 긴장감도 감지된다.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최고위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수성 전략을 둘러싼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민주당 내 경선이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다. 김동연 현 지사의 재도전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를 앞세운 후보군의 도전이 거세다. 한준호·김병주·권칠승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세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도 등판을 준비 중이다. 광명시장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유승민·심재철·원유철 전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구심점은 형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안철수·김은혜 의원 등은 의원직 사퇴 부담을 안고 있어 출마 여부를 두고 신중한 기류가 읽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당초 출마가 거론됐으나 "직접 뛰기엔 선거를 지휘·관리할 인물이 많이 부족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인천은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민주당의 후보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3선의 김교흥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도 조만간 도전장을 내민다. 국민의힘에선 3선 의원을 지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충청권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선거 구도를 뒤흔드는 변수다. 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차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역 박범계·장철민·장종태 의원과 전직 단체장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이 가세하며 여권 내 주도권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야권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여권의 통합 담론에 대응할 전략을 찾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부산은 박형준 시장의 3선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박 시장의 독주 체제 속에 국민의힘 조경태·주진우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지방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선 선거일 120일 전에 지역위원장 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 2일 부산시당에 지역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주요 주자들의 행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국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야의 세 대결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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