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만나는 장동혁 "관세·부동산 등 현안, 허심탄회하게 논의"
"지금 비공개로 만나야 하는 것은 저 아닌 대통령과 정청래"
"李대통령, 심각한 수준의 당무개입" 지적도
- 김정률 기자, 손승환 기자
(나주·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회동에서 한미 관세 협상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이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오찬 회동 연락을 받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내일 가게 되면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관세 문제"라며 "행정통합 문제도 있고, 명절을 앞두고 물가나 환율, 부동산 문제 등 서민의 삶을 옥죄는 여러 문제가 있다.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별도 양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 "비공개 영수회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다만 공개 발언을 할 때 현안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오히려 비공개로 만나는 것은 저보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두 분이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최근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 2차 종합특검 후보자 추천 등을 놓고 당청간 불협화음이 발생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장 대표는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의 SNS 글로 빚어진 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요즘 대통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SNS를 지우는 게 유행"이라며 "내용을 보면 심각한 수준의 당무 개입이다. 국민의힘이 여당이었을 때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차 특검 추천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독립적인 추천을 해야 하는데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지 못해 죄송하다는 여당 대표의 사과도 있었고, 당내 통합 문제도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짜주고, 대통령의 의중에 맞게 당내 통합을 진행한다는 것은 심각한 당무 개입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당 일각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의총을 열어 의견을 들었고, 현실적으로 곧바로 의총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다른 의견이 있다면 당명을 개정할 때 또 한 번 당헌·당규 개정 절차가 남아 있다.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배현진 의원의 중앙당 윤리위원회 회부와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가 서울시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데 대해선 당 대표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장 대표는 설을 앞두고 열리는 본회의에서 한복을 입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과 관련해서는 "취지는 알겠다"면서도 "의원들 각자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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