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력 논란…서민석 법률특보·이진련 부원장 사퇴(종합)

서, 李 대북송금 사건 불리한 진술 유도 논란
이, 이낙연 캠프서 활동…박수현 "죄송한 일"

서민석 변호사.(자료사진) ⓒ 뉴스1 임양규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인 서민석 변호사와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된 이진련 전 대구시의원이 10일 과거 이력 논란 끝에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논란이 되자마자 서 변호사를 추천한 국회의원이 전화를 걸어 자진 사퇴를 권유했고,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당대표 법률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과거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던 시절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계적으로 임명장을 주는데, (특보로 임명된) 분들이 특별히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논란되는 것을 검증하지 못한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 변호사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전 시의원에 대해서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을 철회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 지도부의 문제 제기 등을 수렴해 결국 자진 사퇴 형식의 임명 철회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 전 시의원의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갈등 수습을 위해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캠프에서 활동했다.

특히 이 전 시의원은 '친청'(친정청래)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의 당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축하 글에서 이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인 '찢었다'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시의원의 인선을 두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논란이 불거진 데다 지도부도 민주연구원에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일에는 민주당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서 변호인을 맡은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잇따른 인사 논란에 박 대변인은 "정말 죄송한 일"이라며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거듭 대통령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