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연금, 李 환율 방어용 쌈짓돈 됐다…대국민 약탈"

"美, 한국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하며 옐로카드 던져"
"밤마다 부동산 호통쇼 벌이는 동안, 경제 절망의 늪으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내일을 여는 시선, 일상에 스며드는 변화' 국민의힘 여성 정책 공모전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재검토를 주문한 것을 겨냥해 "국민연금이 이 대통령의 '환율 방어용 쌈짓돈'이 되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비중을 38.9%에서 37.2%로 강제로 낮췄다. 24조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우량주를 팔아치우고 국민연금을 달러 대신 원화에 묶어두겠다는 것"이라면서 "수익률 극대화라는 연기금의 '수탁자 책임'을 내팽개친 부도덕한 관치금융"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쌀독을 비워서라도 정권의 무능을 덮겠다는 대국민 약탈"이라고 각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러한 인위적 시장 개입에 대해 지난 1월 미국 재무부는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하는 옐로카드를 던졌다"며 "이 정권이 '성공적 협력'이라고 포장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역시, 실상은 국민연금까지 동원해서 외환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경고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쿠팡 사태 청문회를 열어 한국 정부의 차별적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대한민국의 대외 신뢰도가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는 사이에 국가 금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 외환 보유액은 지난해 12월 26억 달러, 올해 1월 21억 5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IMF 사태 이후 28년 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밤마다 '부동산 호통쇼'를 벌이는 동안, 우리 경제는 소리 없이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무능은 호통으로 덮어지지 않는다. 큰소리만 친다고 국익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노후 자금을 도박판의 판돈으로 쓰는 무모한 '자해 정치', 대한민국을 '신용불량 국가'로 전락시키는 이 정권의 무능 외교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so@news1.kr